일본 불매운동이 격화됨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티즌들의 '인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 “일본 자동차 판매했다”는 등의 제목의 글들이 줄지어 게시됨에 따라 일본 불매운동도 격화되는 모양새다.
본인이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앞으로 다시는 일본 렌즈를 거래할 일은 없을 것이다. 독일 제품을 들여올 것”이라며 “일본 제품들 중 반품이 안되는 상품들은 가공료만 받고 손님들께 해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트를 운영한다고 전한 B씨도 “가게에서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창고에 재고가 많아 다 판매되고 동참하려 했지만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모 커뮤니티에는“아내와 가기로 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 “이번 휴가는 제주도로 가려고 한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취소한 항공권을 캡처해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줄을 이었다.
제주도에 위치한 호텔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C씨는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해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 숙박권을 드리고자 한다.
한편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반발심리로 일본 구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본 여행을 예약했다”, “일본 맥주를 마시는 중” 등의 제목으로 자신이 구매한 맥주, 생활용품, 의류 등을 사진과 함께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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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