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줄이면 놀라운 효과.. 한식, 어떻게 먹어야? <건강>

입력 2019.07.09 09:04수정 2019.07.09 09:16
묵은지 대신 겉절이..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소금 줄이면 놀라운 효과.. 한식, 어떻게 먹어야?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매일 소금을 덜 먹으려는 노력이 뇌졸중 등의 위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 3g을 줄이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각각 15.6%, 11% 감소한다.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은 18.9% 줄어든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몸속 체액이 늘고 혈압이 높아진다. 호르몬계와 교감신경계도 영향을 받는다. 혈관을 조절하는 기능, 순응도가 떨어지고, 심장이나 콩팥이 굳는 증상을 촉진해 단백뇨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05년 13.5g에서 2015년 9.8g으로 줄었다. 하지만 국제보건기구나 국제신장학회 권장량은 하루 5g 이하다. 여전히 한국인들의 식탁에 소금을 줄여야 한다.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붓는다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 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면, 냉면, 칼국수 같은 면 음식,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국물 음식, 김치, 젓갈, 피자, 햄, 베이컨에도 소금이 많다.

국물 음식은 국물 대신 건더기만 먹거나, 국 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꾼다. 혈액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지 않다면, 국과 찌개에 야채, 채소를 더 넣는다.

또 김치 섭취량을 줄이거나, 묵은 김치보다는 겉절이를 먹는다. 나물 음식의 간을 맞출 때 들어가는 소금도 주의해야 한다. 나물은 되도록 생채소로 섭취하는게 좋다.


음식 간을 맞출 때는 소금이나 장 대신 야채나 향을 이용한 조미료를 넣는다. 간장이나 고추장을 이용해 음식에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것도 소금 섭취량을 줄인다.

음식에 소금을 넣어 미리 간은 맞추기보다, 조리 후에 소금을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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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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