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이름이 아찔한 달리기? 밤의 전쟁?..경찰에 발각

입력 2019.07.08 22:13수정 2019.07.08 22:25
성매매업소에서 30만~70만원 광고비 받고 서버 운영
사이트 이름이 아찔한 달리기? 밤의 전쟁?..경찰에 발각
대전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일 전북 군산의 한 주택가에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A씨(45)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국내 최대 7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아찔한 달리기'와 '밤의 전쟁' 개설 멤버이기도 하면서 두 사이트의 서버 관리자다.

A씨는 지난 2013년 10월 B씨(40·구속)와 C씨(45)와 함께 국내 최초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개설했다.

B씨와 C씨는 '아찔한 밤' 사이트의 실소유주로 2014년 10월 '밤의 전쟁' 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했다.

이들은 전국의 성매매업소들로부터 30만~70만원의 광고비를 받았다.

'아찔한 밤'과 '밤의 전쟁' 서버관리자인 A씨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단속을 피해가며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승주 대전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해외에 있는 C씨를 수사를 하던 도중에 A씨를 특정하게 됐다"며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 4개는 폐쇄했고, C씨를 송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버 분석을 한 후 성매매 후기를 올린 사람들이나 성매매 업주들에 대한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22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등 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총책 D씨(35) 와 부운영자 E씨(41)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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