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당연한 것" 유명 대학 교수 친일 옹호론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친일은 당연한 것"이라며 친일 옹호론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자유우파 시민정치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국교를 정상화했으면 친하게 지내야 평화롭고 공동번영이 가능한데 어찌해서 친일이 욕이 되나"라며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 반일이 반대로 비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토착왜구'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토착왜구를 입에 담는 인간"들의 5자지 유형을 나누며 인종차별자, 파시스트, 국수주의 폭력범, 역사 컴플렉스의 정신병자,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자유를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라고 정의했다

이 교수의 이같은 주장에 온라인 여론은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에서 무역보복을 하고 있는데 '친일'을 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상대국가(일본)가 친한을 안 하고 무역보복 하는데 일본 욕을 안 하고 한국인을 욕한다"며 "(이 교수가) 보는 시각이 일본인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외부 전문가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한국에 수출하지 않아도 대체수단이 있고, 우린 대체 수단이 없다는 게 본질이다. 우리 정부는 어린애 같은 자존심에 의존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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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