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멀다".. 공중에서 소변 본 크레인 기사, 결말은?

입력 2019.07.08 13:48수정 2019.07.08 14:03
바람 타고 날아간 소변, 지상 근로자의 입 안으로 '뚝'
"화장실 멀다".. 공중에서 소변 본 크레인 기사, 결말은?
[사진=픽사베이]

화장실이 너무 멀다며 공중에서 소변을 본 타워크레인 기사가 뜻밖의 곤경에 처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후베이성 우한의 한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기사로 근무하는 완모씨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지난 4일,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던 완씨는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는 지상으로 내려가 화장실을 찾는 대신, 크레인 조종석에서 소변을 보는 방법을 택했다.

이때만 해도 완씨는 자신이 곤경에 처할 것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완씨가 공중에서 흘려보낸 소변은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지상에서 근무 중이던 장모씨의 입 안으로 떨어졌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장씨는 완씨와 그의 회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너무 역겨워 음식을 먹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5000위안(약 85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한 장씨와 합의를 시도했고, 그에게 3500위안(약 60만원)을 지급했다.


완씨는 회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씨의 직장 동료는 "완씨는 화장실이 없는 타워크레인에서 근무한다. 소변을 보기 굉장히 불편한 곳이다"라며 "크레인 기사 대부분은 요강에 소변을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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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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