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탄수화물 중독'.. 피하려면 이렇게 <건강>

입력 2019.07.08 09:12수정 2019.07.08 09:14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이유
무서운 '탄수화물 중독'.. 피하려면 이렇게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나 탄수화물에 중독됐어"

3대 영양소 중 단백질, 지방과는 달리 탄수화물에는 중독성이 있다고 여긴다. 왜 그럴까.

탄수화물 중독은 단맛 중독으로도 부른다. 탄수화물이 결국 우리 몸에서 당으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당을 섭취하면 몸에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행복감과 만족을 느낀다.

이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이 쾌감을 느끼는 호르몬 구조와 같은 것으로,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점점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된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위험한 이유?
필요 이상 섭취한 탄수화물은 몸에서 중성지방 형태로 변형돼 간이나 복부 등에 저장된다.

이렇게 축적된 지방은 지방간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각한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중독으로 인한 금단 현상으로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돼 결국 비만으로 발전한다.

특히 쌀밥, 빵, 과자, 국수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이런 탄수화물은 소화·흡수되는 시간이 일반 탄수화물보다 훨씬 빠르다. 이는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데, 이때 우리 몸은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으로 분비하게 된다.

혈당을 낮추는 과정에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고 공복감을 느껴 음식을 더 먹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탄수화물 중독 피하려면..
때문에 탄수화물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혈당지수(GI)가 낮은 탄수화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 혈당지수란 음식을 소화했을 때 혈액 속 당 농도를 높이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똑같은 칼로리와 양을 섭취해도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우리 몸에서 천천히 소화돼 인슐린의 급격한 분비를 막는다.
이로 인해 쉽게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다.

주요 음식의 혈당지수는 흰 식빵 91, 통곡물 식빵 54 백미 84, 현미 56, 감자 90, 고구마는 55이다. 도정한 것보다는 통곡물이, 과일보다는 채소의 혈당지수가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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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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