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슈퍼마켓 점주들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선 '불매 운동'에 가세했다.
전날(5일) 중소상인과 자영업자가 일제히 불매 운동에 나선 데 이어 동네 슈퍼마켓까지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제(日製) 보이콧'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최근 일본의 한국 반도체 제품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도 일본산 제품 반입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반입 거부 품목은 아사히, 기린, 마일드세븐 등 일본산 맥주 및 담배다. 슈퍼마켓조합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세워 불매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반입 거부 품목도 확대하기로 했다.
임원배 슈퍼마켓조합연합회장은 "일본산 맥주 및 담배 등 슈퍼마켓에서 팔고 있는 제품을 전부 철수시키겠다"며 "과거사에 대해 일말의 반성과 사과 없이 치사한 무역보복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계속하는 일본에 '전면 거부 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