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3학년 딸을 키우는 한 엄마의 고민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3 딸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린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3학년 딸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딸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다며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당황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딸에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다.
당시 딸은 최근 친해진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딸의 친구가 아빠와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다면서 이야기하자, 딸도 아빠와 함께 가본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너 아빠 없잖아? 왜 있는 척 해 웃기게"라고 답했다.
A씨의 딸이 11살이던 때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딸은 친구의 말을 듣고 먹던 컵에 있던 물을 얼굴에 뿌렸다. 친구의 말이 모욕적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딸에 대해 "솔직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게 키웠다고 자부한다"며 "제가 키웠기 보다 본인이 알아서 큰 것 같아 너무 일직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하다.
A씨의 사연에 온라인에선 '딸이 잘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아빠가 계시고 안 계시고를 떠나서 저렇게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것들은 본인이 잘못 했다는 걸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