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스턴에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 승객이 들고 탄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사추세츠 경찰은 "4일 밤 뉴욕에서 이륙한 버진 애틀랜틱 항공 138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217명 전원은 보스턴에 착륙한 뒤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내 사전 조사 과정에서 불이 붙은 의자와 쿠션 사이에 위치한 보조배터리가 확인됐다.
경찰은 "여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측은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은 최우선 사항"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항공사측은"승객들에게 인근의 숙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체 항공편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 기다려준 승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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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