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나경원, 측근을 예결위원장 앉히려.." 비판

입력 2019.07.05 09:40수정 2019.07.05 10:31
"저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곧 의원직을 상실할 것"
황영철 "나경원, 측근을 예결위원장 앉히려.." 비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예결특별위원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측근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 당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과 민주적 가치들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한국당 몫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는 거부의사를 밝히고 나왔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합의와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선례를 만드는 당사자가 될 생각이 없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1년 전 후반기 원구성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조율을 해 후반기 1년을 (제가) 받고, 안상수 위원장의 잔여 임기까지 제가 맡기로 조율을 거쳐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제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곧 의원직을 상실할 것이라 하는데, 아직 형이 결정될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동료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가장 추악하고 악의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국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탈당설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저를 밀어내는 원내지도부를 생각하면 더 이상 이 사람들과 같이 해야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당에는 저를 도와주려 했던 의원들도 계셔서 이분들과 헤어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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