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뒤늦은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지난 6월 28일 공개된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 365회 방송에 출연해 취재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양 전 대표가 멘탈이 많이 좋지 않다"면서 "보도 후 다른 기자를 통해 (양 전 대표 프로듀서에게) 한 번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공식 입장을 냈었는데, 이후 '그때 미안했다. 내새끼 말을 믿어줘야 해서 그랬다. 고의는 아니었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강 기자는 지난 2월 승리가 2015년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YG측은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면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것이며, 반대로 허위 사실일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으며, 6월 14일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는 6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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