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비운 택시운전사, 돌연 20대女가 운전석에 앉더니..

입력 2019.06.28 10:33수정 2019.06.28 10:38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그녀는 환각을 겪고 있었다고

자리 비운 택시운전사, 돌연 20대女가 운전석에 앉더니..
/사진=픽사베이
"기억나지 않는다"…다이어트약 부작용?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대 여성이 택시를 훔치고 달아나다가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8일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절도 등)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6시15분쯤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앞 택시승강장에서 기사가 택시 밖으로 나온 사이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택시를 30여분간 몰고가다 광산구 평동 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사고를 내고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워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수년 동안 다이어트 약을 먹어왔고, 최근 여러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환각, 불면증, 불안감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간이시약 마약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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