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하면 집안 일 아내가 혼자 해야 된다고요?"

입력 2019.06.28 09:08수정 2019.06.28 09:09
"전업이면 가사 혼자 해야" vs "사연 공감가" 
[헉스] "외벌이하면 집안 일 아내가 혼자 해야 된다고요?"
[사진=자료사진/픽사베이]

외벌이를 하면 육아 등 가사를 아내 혼자 해야 하냐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벌이하면 집안일 전업이 온전히 혼자 해야되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월급 400 내외 대기업 출신이었지만 육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사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외벌이를 한다해도 배우자가 가사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밖에서나 안에서나 똑같이 힘들고 똑같이 일하고 있는 것"이라며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 가사와 육아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왜 외벌이를 하면 집안 일을 온전히 혼자 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와 집안일도 8~9시간 하면 끝나나? 성과가 나오면 상여 받나"라며 "육아 가사에는 퇴근과 주말이 없다. 잠들기 전까지 하게 되는 게 가사랑 육아다. (배우자가) 퇴근하면 가사나 육아를 같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다들 성과 인정받고 자기가 20대에 쌓은 스펙으로 실력 발휘하는 삶 살고 싶지, 나 자신 없는 내 인생 살고 싶은 사람 누가 있겠냐"라며 "여유롭게 집에서 놀면서 집안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애기 낳고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에 전업주부 되고 자기개발 못해서 도태되고 '나 자신이 사라진다'는 자괴감이 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참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회사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가사에 참여하는 게 맞는 것"이라며 "누가 더하고 덜하고 그런 게 없다. 공동생활이니 똑같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분분하다. 한 일부에선 "육아는 공동이라지만 가사는 전업주부의 일이 맞다. 그게 싫으면 나가서 일해야 한다"라고 하는 반면, "작성자의 의견에 공감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외벌이 #가사 #전업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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