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헬스클럽에 보관된 회원들의 고가 운동화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A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 28일 오후 11시31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헬스클럽의 잠겨있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침입한 뒤 6차례에 걸쳐 회원들의 운동화 15켤례(시가 32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헬스클럽 입구를 비추는 현장 폐쇄회로(CC)TV에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고 허리를 숙인 뒤 우산 손잡이를 이용해 신발장에 보관된 운동화를 한 켤례씩 끌어당겨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특정 고가 브랜드나 시리즈로 출시된 운동화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같은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뒤 지난 4월 출소후 또다시 운동화를 훔쳐 구속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집중 분석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해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