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학대 CCTV 공개.. "가해자 처벌받게 도와달라"

입력 2019.06.27 14:11수정 2019.06.27 14:12
사람 잘 따르던 고양이 없어지고 핏자국만 남아
길고양이 학대 CCTV 공개.. "가해자 처벌받게 도와달라"
[사진=뉴스1]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동물학대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누군가 고양이를 땅바닥에 패대기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에 따르면 학대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화성으로, 피해 고양이는 평소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아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했다고.

25일 낮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자 고양이를 찾던 중 도롯가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피해 고양이와 같이 다니던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작성자는 미용실 원장의 도움을 받아 CCTV를 확인했다.

작성자는 "현재 가해자의 얼굴이 제대로 찍힌 영상을 확보해 경찰서에 신고했다"면서 "밀린 사건이 많아 수사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부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작성자와 함께 사건을 고발한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면서 "처벌 수위를 강화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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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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