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안검사" 美대사관 돌진한 男, 차 안에 있던 위험물질

입력 2019.06.26 08:39수정 2019.06.26 10:02
하마터면 큰일 날 뻔
"내가 공안검사" 美대사관 돌진한 男, 차 안에 있던 위험물질
25일 오후 한 남성이 트렁크에 부탄가스를 싣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으로 차량을 돌진해 대사관 정문이 파손되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승용차를 몰고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에 돌진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박모씨(40)를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45분께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을 향해 승용차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자동차 안에서는 박스에 담긴 부탄가스 캔 2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칭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가 우려되는 만큼 이날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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