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는 생일축하에 대한 감사 편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는 생일축하에 대한 감사 편지라고 밝혔다. 또한 친서에 3차 북미정상회담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 내용을 살짝만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것은 '아주 좋은(very nice)' 편지였다"며 "사실대로 말하자면 생일축하 편지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김 위원장)는 나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아름다운(beautiful) 편지를 보냈다"면서 "그래서 그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 74세 생일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은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훌륭한 내용'의 친서를 전달받고 만족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양국 정상 간 서신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 교환을 통한 3차 북미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편지에 정상 간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마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양측이 어느 시점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