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나섰던 배우 윤지오가 본인에게 제기된 '후원금 사기' 의혹과 관련, 경찰에 직접 연락해 수사 협조의 뜻을 밝혔다.
2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윤씨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후원금 계좌를 분석 중"이라며 "지난 21일 윤씨가 사이버수사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전화에서 윤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협조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윤씨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윤씨 후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금 내역과 사용처 등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6일 박훈 변호사는 윤씨에 대해 사기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냈다.
박 변호사 측은 윤씨가 경호비용, 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후원자 439명은 윤씨를 상대로 "속아서 낸 후원금을 돌려주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에 3023만1042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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