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잦은 현대인들의 손가락 통증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2010년 50만여명으로 집계됐던 손가락의 염좌 및 긴장 환자 수는 2018년 59만여명으로 8년 새 9만명 이상 증가했다.
손에 통증이 생기면 쉬면 괜찮아지겠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손가락 내부에 생긴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거나 회복되기 어려워져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 기기 전성시대, 손가락 수난시대
현대인의 스마트기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도하게 사용 범위와 각도가 늘어난 손가락은 엄지다.
엄지손가락으로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슬라이딩하거나 타이핑할 때가 많은데, 이경우 손가락 인대에 긴장과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겁고 큰 스마트 기기는 손가락 안쪽 인대에 염좌를 유발할 수 있는데, 통증이 나타나면 휴식을 취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증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내부에 생긴 염증이 지속되어 손가락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손이 가끔씩 저려오고 때때로 뻣뻣한 느낌이 든다.
■일상에서 손가락 관리, 어떻게?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5분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말고 손가락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손을 쫙 펴서 양 손가락을 마주 보게 한 뒤 몸 쪽으로 돌려주면서 손가락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 한가지 손가락이 아닌 여러 손가락을 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키보드나 피아노 치기는 최대 1시간마다 휴식을 취하자.
△ 손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주먹 쥐었다 폈다를 5회 정도 반복해라.
△ 손가락을 천천히 하나씩 굽혔다 펴기, 337 박수 치기 등의 손가락 운동을 생활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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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