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후배들을 생각하는 전북대 간호대 대학원생들의 따뜻한 사랑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21일 전북대(총장 김동원)에 따르면 간호대 석·박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33명의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에 써달라며 4520만원을 기탁했다.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대학원생이기에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지만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정성을 모았다.
석·박사 과정 대표인 김혁준·정다은씨를 중심으로 기금 조성에 나섰고, 이 같은 학생들의 뜻에 교수들이 동참했다.
간호대 대학원생들이 장학기금을 마련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벌써 4년째다.
김혁준 석·박사과정 대표 학생은 “앞서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 역시 후배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물려주고, 전북대 간호대만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마음을 모으게 됐다”며 “후배들이 또 다른 후배들에게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기금은 간호대 학생과 단과대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