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공에 나타난 파도 모양의 희귀 구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에 거주하는 에이미 크리스티 헌터가 지난 18일 촬영한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름은 물결치는 파도 모양을 하고 있다.
이날 스미스 산 꼭대기를 바라보던 헌터는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생겨난 구름이라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면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고 감격했다.
헌터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쓰나미같다!", "35년 넘게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구름은 처음 본다", "자연의 위대한 작품"이라며 신기해했다.
헌터가 발견한 구름은 '켈빈-헬름홀츠 구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구름은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층이 엇갈릴 때 만들어지며, 하층의 차가운 기류 위로 따뜻한 기류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겨난다.
미국 기상청은 "이 구름은 대개 부서지는 파도나 땋은 머리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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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