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60대의 10명 중 4명은 '황혼이혼'이나 '졸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은 남자보다는 여자, 60대보다는 50대에서 훨씬 더 높았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은 전국 50∼69세 2022명을 대상으로 50세 이후 황혼이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 '전적으로 할 수 있다' 등 긍정적 응답이 41.2%로 나타났다. 부정적 응답 ('가능하면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응답은 49.7%였다.
성별로 보면, 부정적 응답은 남자가 58.4%로 여자(41.0%)보다 많았다.
특히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남자가 30.1%로 여자(14.6%)보다 훨씬 높았다.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여자가 48.7%로 남자(31.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황혼이혼에 부정적이었다.
부정적 응답 비율은 65∼69세가 6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64세(54.6%), 55∼59세(47.4%), 50∼54세(39.6%) 순이었다.
법률적으로 결혼 상태를 유지하면서 실제 별거 생활을 하며 각자의 생활을 하는 '졸혼'에 대해서는 42.2%가 긍정적, 45.8%가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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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