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억 회수…나머지 행방과 공범 여부 수사"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광고대행사 HS애드에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10년에 걸쳐 빼돌린 50대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51)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짜부채를 만들어내는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약 3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HS애드 모기업 지투알 소속 직원으로,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 중이던 A씨를 지난 11일 부산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14일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빼돌린 돈을 유흥에 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A씨로부터 확보한 돈은 약 2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금액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은 A씨의 통신기록과 계좌내역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남은 돈의 행방과 공범 존재 여부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