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원인은?

입력 2019.06.18 14:57수정 2019.06.18 15:39
하천침전물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추정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원인은?
【대구=뉴시스】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한 모습. 뉴시스DB. 2019.06.18. photo@newsis.com


대구의 도심하천인 신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18일 하천침전물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9시께 대구 신천 칠성교와 경대교 사이 1.5㎞ 구간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다. 이후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물고기 폐사 전날인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내린 국지성 강우(강우량 16.8㎜)로 인해 일부 생활하수가 신천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침전물 청소 등을 위해 간이보를 개방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유입된 생활하수로 인해 하천침전물이 떠오르면서 용존산소 부족에 따른 물고기 폐사로 추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례처럼 신천 바닥 침전물이 우수에 생활하수와 섞여 방류되는 요인이 크므로 장기적으로 신천 전역에 대해서 간선오수관로를 설치해 신천의 침전물 퇴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사업을 착수할 신천 간선오수관로는 오수전용 관로를 설치해 빗물과 생활오수가 섞이지 않게 하는 시설로 2020년 6월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c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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