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황당한 키즈카페 사건, 제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아이, 조카와 함께 백화점 내에 있는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그는 “오후 7시쯤이라 그런지 키즈카페에는 부모님이랑 온 아이 한 명, 그리고 부모 없이 혼자 노는 5살 B군만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군이 심심했는지 우리 애들에게 다가왔고,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돌려주기도 하며 함께 놀았다”고 했다.
이후 A씨의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고, 사건은 발생했다.
B군이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바닥에 뒹굴며 떼를 쓴 것.
A씨는 “그 아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사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이 아이 엄마가 들어왔다”고 했다.
B군의 엄마는 “우리 아이 왜 우냐”며 달려왔고, 이에 B군은 “누나들만 아이스크림 먹는다. 난 안 준다”고 말했다.
아이의 말에 흥분한 B군의 엄마는 “여기 있는 아이라고는 세 명인데 그쪽 아이들만 챙겨서 되겠냐. 자기 아들만 서럽게 이게 뭐냐. 그깟 아이스크림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 나 같으면 하나 사주고 만다”고 A씨를 향해 쏘아댔다.
이에 A씨는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아이가 걱정됐으면 혼자 내버려 두지 말고 같이 있어야지 쇼핑하면 되겠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B군의 엄마는 “그럼 백화점에 쇼핑하러 오지 왜 오냐”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스크림 솔직히 사줄 수도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A씨의 사연에 분노했다.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사줬으면 ‘내 아이 감기 걸렸는데 왜 아이스크림 사주냐’라고 했을 거다”, “놀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텐데”, “보호자도 없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사줄 의무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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