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10대 소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 미러 등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아파트 옥상에서 사진을 찍던 예카레티나 체르노바(15)가 3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바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9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올랐다.
평소 일몰 사진을 좋아했던 그는 한 친구에게 일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체르노바는 균형을 잃고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체르노바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옥상 문이 열려있던 이유를 조사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두 달간 고층 건물에서 사진을 찍다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5건이나 발생했다.
어린 소녀가 셀카 촬영을 위해 변전소에 들어갔다 화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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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