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외출 시 노출 최소화”

입력 2019.06.17 15:07수정 2019.06.17 15:10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전남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외출 시 노출 최소화”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크기는 약 4.5m /사진=뉴시스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17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셋째 주 모기채집에서 일본뇌염 매개체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관내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체 감시를 위해 매주 관내 축사와 철새도래지, 도심 주택가 등에서 모기밀도를 조사한다.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8~9월에 많이 생기며 밤 10시쯤 활발하게 활동한다.

실제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17명 중 대부분이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나 고열(39~40도)·두통·현기증·구토·복통·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할 경우 의식장애·경련·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신미명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지난 4월 제주도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된 이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며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회피 방제 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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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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