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가족 소유업체" 허위사실에 피해

입력 2019.06.16 16:42수정 2019.06.16 21:49
항의전화는 물론 직접 찾아와 따지기도...
"고유정 가족 소유업체" 허위사실에 피해
제주아산렌트카가 사무실에 게시한 호소문. 2019.6.16 /© 뉴스1


"고유정 가족 소유업체" 허위사실 유포 확산돼 피해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가족이 제주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한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관계없는 업체까지 애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제주아산렌트카는 아산렌트카를 고유정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인터넷 댓글을 단 누리꾼을 제주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아산렌트카에 따르면 최근 "고유정 가족이 운영하는 곳 아니냐"는 항의전화는 물론 직접 찾아와 따지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아산렌트카 대표는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질 경우 성수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며 억울해했다.

실제 SNS 등 온라인 댓글에서는 제주아산렌트카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고유정이 연관된 업체가 상호명을 바꿔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제주아산렌트카를 소개하는 한 인터넷 페이지에는 "절대 렌트하지 말라", "이곳이 그 잔인한 고유정 가족이 운영한다는 그 렌터카냐"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아산렌트카는 1996년 현재 대표의 아버지가 설립한 회사를 아들이 이어받은 것으로 고유정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고 강조했다.

아산렌트카 측은 고유정 가족 소유로 주장되는 업체와 아산렌트카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생긴 오해라며 해당 업체는 이미 매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유정이 모 대학교 화학과 출신이라거나 예전 남자친구가 실종됐다는 루머도 경찰 조사에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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