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받으려면 뭐라도.."

입력 2019.06.15 11:44수정 2019.06.15 14:30
"기승전 북한, 북한 말고 할 얘기 없나" 비판
이언주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받으려면 뭐라도.."
이언주 의원© News1 이종덕 기자


"연설 내내 北 얘기만…내용도 실제와 다른 엉터리"
"文대통령,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는 아나"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연설에 대해 "연설 내용을 살펴보니 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으려면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는지, 참 별 생각이 다 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북핵 상황이 평화를 얘기할 것도 아니지만 오슬로 연설내내 기승전북한이었다. 북한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나"라고 따졌다.

특히 "연설내용도 완전히 엉터리로 가득 차 있었다"며 "도대체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자기 연설문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실제와 다른 엉터리가 많다는 걸 전혀 모른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노르웨이는 일찍이 기독교정신 즉 '프로테스탄트윤리'가 널리 퍼져 근면하고 정직한 근로정신이 잘 뿌리내려있고 공직사회가 아주 투명한 나라다. 적은 인구에 넓은 땅덩어리, 풍부한 자원에 값싼 수력에너지 등 생산성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그러니 경쟁보단 삶의 질이 중요하다는 얘길 해도 괜찮은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그에 비해 지금 대한민국은 경쟁을 너무 치열하게 해서 지쳤다고 하셨나"라며 "정확히 말해야 한다. 정부가 의지 자체를 꺾어 버려 경쟁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더욱이 정부가 가격에 직접 개입하며 시장 경제를 교란하고 노사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산업 역량 언급하셨는데, 조선해양산업 역량은 현대중공업 사태에서 보다시피 민노총 등 귀족노조 때문에 다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런 마당에 나라와 국민은 뒷전이고 오로지 북한만 외치다니, 그리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덕분에 남북 소통이 활발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런가"라며 "북한은 한 번도 태도의 변화를 보인 적도 없으며 더욱 황당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생색내는데 대체 북한의 비핵화, 뭐라도 하나 제대로 진행 된 게 있긴 한가"라고 반문었다.

이어 "평화는 힘이 아닌 오직 이해에 의해서만 성취된다고 하는 아인슈타인 말을 인용하셨다"며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아인슈타인 말은 왜 인용하나. 게다가 이해는 양쪽이 함께 해야지 우리만 이해하면 평화가 오는 것인가. 엉터리 거짓말만 늘어놓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오슬로를 떠나면서 마지막 연설에서도 경제성장만이 아닌 사회적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무너지고 있고 사회적 균형도 무너지는 수치들이 매일 발표되고 있는 것 모르시는가. 사회의 갈등을 부추겨 사회적 균형은 다 깨고 있는게 바로 문재인 정권 아닌가.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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