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망치로 때리는 트럼프 인형 등장

입력 2019.06.14 10:37수정 2019.06.14 10:45
"공공의 정서에 반한다" 하루 만에 부스 사라졌다?
"스트레스를.." 망치로 때리는 트럼프 인형 등장
상하이 CES에 등장한 트럼프 때리기 인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무역전쟁으로 중국인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 트럼프 대통령 때리기 인형이 중국에 등장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가전전시회(CES) 행사장에 일본의 한 업체가 스트레스를 풀라며 트럼프 대통령 때리기 인형을 전시한 것.

일본 업체인 솔리튼은 '스트레스 없는 날을 보내자'는 제목의 부스를 마련하고 부스에 트럼프 대통령 때리기 인형을 전시했다. 목각으로 제작된 실물 크기의 트럼프 대통령 머리를 방문자들이 나무망치로 때릴 수 있게 해 놓은 것.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무역전쟁을 일으켜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솔리튼의 이같은 부스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 CES 주최측이 “공공의 정서에 반한다”며 해당 업체에 문제의 부스를 폐쇄할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무엇이든 전시할 수 있으나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 하며, 어떤 공적 인물에 대해서도 폭력적인 무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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