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층 높이 유리전망대에 균열이?.. 관광객 '벌벌'

입력 2019.06.13 14:49수정 2019.06.13 15:18
"새로운 차원의 공포를 느꼈다"
103층 높이 유리전망대에 균열이?.. 관광객 '벌벌'
[사진=Jesús Pc 페이스북 캡쳐]

103층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 유리바닥에 균열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미 CNN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윌리스타워의 전망대 유리바닥에 금이 갔다.

이 전망대는 해당 건물의 103층에 위치해 있으며, 바닥의 일부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졌다.

균열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관광객은 유리바닥 위에 서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현지 매체에 "소음이 들리고 유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차원의 공포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 둘을 데리고 온 엄마가 있었다. 그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건물 대변인은 "유리바닥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코팅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라면서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스타워는 균열 발생 즉시 현장을 폐쇄하고 보호 코팅을 교체했다.

400미터 상공에 위치한 이 유리전망대는 시카고는 물론 미시간호와 인디애나주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매년 150만명의 관광객이 전망대를 찾는다고.

지난 2014년에도 보호 코팅에 균열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패닉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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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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