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의혹에 불똥 맞은 비와이 "살면서 마약 본 적도 없다"

입력 2019.06.13 10:21수정 2019.06.13 10:25
네티즌, "비와이에게 약은 구약과 신약" 유쾌
비아이 의혹에 불똥 맞은 비와이 "살면서 마약 본 적도 없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래퍼 비와이가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한 매장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론칭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5./뉴스1 /사진=뉴스1화상

래퍼 비와이(본명 이병윤∙25)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2)와 비슷한 이름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비와이는 지난 12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비와이’다. 마약이란 것은 인생에서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네이버 등 검색 포털에는 비와이의 연관검색어로 ‘비와이 마약’ 등이 나오고 있다.

유사한 활동명 때문에 생긴 해프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밌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비와이가 하는 약은 오직 구약과 신약이다”, “비와이는 아편이 아닌 아멘만 한다”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비와이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A씨가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마약류 환각제)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용인동부경찰서 측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비아이 재조사에 대한 여론이 달아오르자 경기남부경찰서 마약수사대는 “A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비아이는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한다”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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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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