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차에서 3개월 아이 죽어가는데.. 엄마는 낮잠 '쿨쿨'

입력 2019.06.13 09:57수정 2019.06.13 10:01
네시간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확인했지만..
뜨거운 차에서 3개월 아이 죽어가는데.. 엄마는 낮잠 '쿨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차에 아이를 두고 온 것을 잊은 채 잠에 든 엄마 때문에 아이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8일 캔자스주 로즈힐에서 뜨거운 차량에 방치된 3개월 여아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외출을 다녀온 아이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와 곧장 침대에 누웠다.

그는 막내 아이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깜빡 잊은 채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대략 4시간 정도 낮잠을 잔 그는 깨어나자마자 차에 가서 아이를 확인했지만 소용없었다.

아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은 전날 밤 내내 깨어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돌아온 그는 낮잠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한 시민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만 비슷한 사고로 11명의 아이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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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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