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지역·이념성향 등 대부분 찬성 여론 우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운동선수의 병역특례 확대에 찬성하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운동선수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위를 선양한 선수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2%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운동선수에게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확대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6.6%, 모르거나 무응답은 8.2%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63.8%, 진보층 59.2%, 중도층 51.3%, 무당층 40.6% 순으로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60.1%, 자유한국당 58.9%, 더불어민주당 57.3%, 민주평화당 55.8%, 정의당 55.5% 등 여야 5당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71.0%, 강원 61.1%, 경기·인천 57.9%, 광주·전라 57.8%, 부산·경남·울산 54.3%, 서울 49.4%, 대전·충청·세종 42.4%, 제주 37.7% 순으로 운동선수에 대한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찬성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54.2%)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반대한다는 의견이 24.6%로 조사됐지만 모르거나 무응답이 37.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 59.8%, 60대 이상 57.7%, 50대 56.2%, 20대 56.4%, 30대 43.4% 순으로 병역특례 범위에 찬성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30대는 병역특례 범위에 반대하는 의견이 46.9%로 찬성보다 다소 높게 조사됐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