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직권남용? 덤벼 보아라. 개가 짖어도.."

입력 2019.06.12 08:48수정 2019.06.12 09:40
"지난 2년 동안 친구, 동창, 후배도 뒤졌다"
홍준표 "직권남용? 덤벼 보아라. 개가 짖어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신웅수 기자


"인민재판에 불가능한 벽이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해줄 것"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2일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직권남용 발표와 관련해 "나를 직권남용 운운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권 남용을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나 고민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한 도지사의 당당한 직무집행을 직권남용이라고 인민재판하려는 좌파 광풍시대를 만든 문재인 정권이 지금 통치권 남용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생은 도탄에 빠지게 하고 안보는 친북 합작으로 가고 있고 경제는 총체적 몰락으로 가고 있는 문 대통령이 지금 통치권 남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진상조사위원회는 전날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1차 보고대회에서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 재직 당시 의료원 폐업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고 발표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2년 동안 내 비리를 조사한다고 통신을 조회하고 친구, 동창, 후배도 뒤졌다"며 "경남지사 시절 4년4개월을 샅샅이 뒤져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강성노조를 중심으로 좌파 연합이 합세해 의료원 폐업 시 내가 직권을 남용했다고 발표했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직권남용죄 구성 요건도 모르는 자들이 자기들 세상 만났다고 온 세상을 인민재판으로 재단하려고 해도 불가능한 벽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디 한번 덤벼 보아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해줄 테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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