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970~1980년대 '대도'로 이름을 알린 조세형씨(81)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자신만의 '절도원칙'을 세우고 1980년대 김준성 전 경제부총리, 재벌 총수 등 유력인사의 집을 잇따라 털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는 앞서 15번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으며, 출소 뒤에는 보안업체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거나 경찰행정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나 이번 범죄로 또다시 수감자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