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 직위 박탈해라"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을 두고 "나도 피오르 해안을 관광하고 싶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열심히 막말한 당신,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민경욱 대변인은 피오르든 어디든 관광 가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연일 저열한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천렵(川獵, 고기잡이)질이라 비방하다니 이제는 관광이라며 폄훼하고 비아냥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저열한 막말을 반복해 당의 명예와 품격을 훼손하고 정치 혐오와 불신을 일으키며, '골든타임 3분' 등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는 자를 감싸는 것은 한국당에도 도움 되지 않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민 의원의 대변인 직위를 박탈하고 이제 그를 놓으라"고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처럼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판해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