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진선미 여성가족·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식수행
(헬싱키=뉴스1) 진성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핀란드) 국빈방문에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하고 있는 4명의 장관 가운데 3명이 여성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9일) 첫 순방지인 핀란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국무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4명이다. 성 장관을 제외한 3명이 여성으로, 전체 여성 장관 5명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빼고 모두 이번 순방길에 따라나섰다.
강 장관은 외교부 장관으로서 문 대통령의 모든 외교 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진 장관과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해외 방문 수행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번 핀란드 방문을 계기로 주요 경협 안건인 양국간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교류 협력을 논의한다. 양국은 우리 스타트업 사업현지화 등 지원을 위해 헬싱키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도 연다.
진 장관은 핀란드 정부와 양성평등·가족 분야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여성 각료의 숫자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문 대통령이 다수의 고위 여성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이들 북유럽 국가들과 공식 일정에서 마주 앉으면 과거에 비해 자신감이 생기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