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주거지에서 친오빠가 백골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1년여 만에 발견했다.
1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28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다가구 주택 1층에서 A씨(60)가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 B씨(58)가 발견해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 침대 옆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놓여 있었고 침대 위에는 A씨가 백골화된 상태에서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A씨의 옷에서는 신분증과 병원 진단서 등이 발견됐다.
여동생은 같은 다가구 주택 건물에 살고 있었으나 평소 A씨와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안의는 A씨가 알코올의존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진 지 약 1년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