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 티셔츠’ 팔아 해군에 천만원 기부한 고3학생

입력 2019.06.10 13:12수정 2019.06.10 13:14
티셔츠 사업 수익금 꾸준히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져
'천안함 추모 티셔츠’ 팔아 해군에 천만원 기부한 고3학생
【서울=뉴시스】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충북 옥천고 3학년 김윤수군이 10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있다. (해군 /사진=뉴시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을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충북 옥천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윤수(19)군이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을 모아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군은 지난해 6월에도 첫 수익금 1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김군은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수익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중학교 3학년때부터 현충일과 천안함 피격일(3월 26일)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았다. 그러던 중 김군은 지난 2017년 천안함 전사자들의 어린 유가족들을 보고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군은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군은 천안함 재단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10일 천안함 46묘역을 찾은 뒤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에게 기부증서와 함께 천안함 추모 티셔츠 80매를 전달한다.

해군은 김군의 선행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전하고 티셔츠는 천안함 용사 유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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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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