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36)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 남편 A씨(36)를 만나기 3일 전인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쯤 제주시 한 마트를 찾아 범행에 사용한 도구들을 구입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고씨는 이곳에서 칼과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용 솔 등 다량의 도구를 구매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