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운전하다 가로수 '쾅'.. 운전자 다름아닌

입력 2019.06.07 11:49수정 2019.06.07 13:43
운전자는 사고 후 도망치다 체포됐다
빗길에 운전하다 가로수 '쾅'.. 운전자 다름아닌
7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고등학생 3학년 A군(18)이 몰던 K5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B군이 숨지고, A군 등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 2019.6.7/뉴스1

(영암=뉴스1) 황희규 기자 = 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 렌터카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고등학생 3학년 A군(18)이 몰던 K5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A군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B군(18)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으며, A군 등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고등학생은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을 입은 A군은 사고가 나자 도망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곡선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높다. A군이 술은 마시지는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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