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남북한 통일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가자의 55.9%가 이 같이 응답했다. 해당 조사는 2018년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북한이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항목에 대해 14.9%가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으며 40.28%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총 55.9%가 통일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남북한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3.21%에 불과했다. 54.08%는 '보통',12.71%는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또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의 사회변화'에는 42.37%는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49.9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67%에 불과했다.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국민 대부분이 경제를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77.1%가 '동의'('매우 동의' 31.84%, '동의하는 편' 45.26%)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는 6.96%('반대하는 편' 5.96%, '매우 반대' 1.0%)에 그쳤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사업에 800만 달러(한화 약 94억여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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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