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에서 1억6000만원 어치 수산물 훔친 간 큰 범인

입력 2019.06.07 07:25수정 2019.06.07 08:39
납품업체와 별도로 거래해 돈 받아 챙겨
냉동창고에서 1억6000만원 어치 수산물 훔친 간 큰 범인
/사진=픽사베이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사상경찰서는 7일 수산업체 냉동창고에서 수산물 1억 6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이 업체 직원 A씨(3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1월 2일 오전 7시3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수산업체 냉동창고에서 냉동 아귀를 포함한 수산물 67만 7100원 상당을 몰래 꺼내가는 등 지난해 6월 30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713차례에 걸쳐 1억 600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수산물 출고담당 직원인 A씨는 업체가 관리하는 냉동창고에서 수산물을 빼내 탑차에 옮겨싣고 난 뒤 출고 내역서에도 표시하지 않고 자신이 별도로 거래하던 업체에 납품해 돈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냉동창고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당초 '5000만원 정도 훔쳤다'면서 범행 일부를 부인했으나 A씨가 수산물을 납품한 업체의 일일거래품목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모두 1억 6000만원 상당을 훔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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