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정상화에 대한 진정성 전혀 없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 "일요일 이후 저와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어떠한 연락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언론을 통해 명분쌓기에만, 여론전에만 급급한다"며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국회는 민생국회가 아니라 총선용 국회가 될 것이고, 국회는 국민을 위하는 국회가 아니라 청와대를 위한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 등에 대해선 "우리 경제가 허약체질로 가고 있다"며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수출이 꺾였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나오는 대책이라는 건 국민의 시름을 더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전날 당정이 한국형 실업부조를 검토한 것과 관련해선 "이 방안도 고용위기의 본질을 외면한 땜질식 처방"이라며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도움주는 것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문제는 본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과 자영업이 소주성, 반기업 정책 때문에 고용의 문을 닫았는데 이런 구조적 원인을 고치지 않고 일시적 현금지원에 의한 생활비 보조에 그치는 것은 소모적 현금살포이며, 총선 앞둔 퍼주기 정책"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학의 사건' 재수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전임 정권 민정수석이었다는 이유로 김학의를 보호한 듯 몰아갔지만, 정치보복의 집념과 야당에 대한 적개심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권의 아킬레스건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에 재갈을 물리려 한 것"이라며 "야당탄압에 권력 남용이다.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수사과정에 나타난 권력의 어두운 거래와 결탁의 실체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