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과일 '매실' 피로 회복을 돕고,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이 뛰어나 ‘푸른 보약’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런데 매실을 '날로' 먹으면 독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에 수확하는 매실 등 과일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있어 반드시 독성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덜 익은 매실은 씨앗뿐만 아니라 과육에도 시안화합물이 있어 날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한 후 먹어야 한다.
이 밖에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도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증상으로는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매실주를 담글 때는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추정 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에틸카바메이트의 생성량을 줄이려면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야 한다.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생성량이 많아지므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에틸카바메이트의 생성량이 증가하므로 매실주는 직사광선을 피해 25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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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