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들 "80살 넘어도 운전한다..거의 매일"

입력 2019.06.04 20:48수정 2019.06.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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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들 "80살 넘어도 운전한다..거의 매일"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fnDB

일본에서 80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은 외출 시 직접 운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작년 11~12월 전국 60세 이상 남녀 18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출 수단으로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꼽은 비율이 56.6%(복수응답 가능)였고 '도보'라고 답한 비율은 56.4%로 집계됐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이들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연령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60~64세가 78.8%로 가장 높았고, 65~69세 68.6%, 70~74세 63.3%, 75~79세 45.7% 80세 이상이 26.4%로 뒤를 이었다.

외출 시 직접 운전하는 빈도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67.4%로 나타났고, 80세 이상에선 58.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쿄 23개 구와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에서 이 비율이 50%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 미만의 도시에서는 72.9%, 초손(町村·기초자치단체)에선 75.5%로 조사됐다.

도쿄신문은 "이들 지역에선 전철과 버스 등 공공교통기관이 한정돼 자동차는 일상생활에서 쇼핑과 병원 이용 시 빼놓을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각부는 “고령자의 외출 수단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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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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