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래퍼가 본인이 염색한 반려견의 모습을 공개했다가 네티즌들에 “동물학대”라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래퍼 밸리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신을 새빨간색으로 염색한 반려견 치와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온 몸이 새빨간색으로 염색된 치와와가 아스팔트 위를 절룩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내 강아지는 준비가 됐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팬들의 질타였다.
팬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끔찍하다.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등 날선 비판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학대로 신고해야 한다”며 일부 수사 기관을 태그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염색 뿐 아니라 강아지를 아스팔트 위에 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의 여름 날씨에 달궈진 아스팔트에 강아지를 두는 것 또한 동물학대라는 것이다.
이러한 팬들의 지적에 밸리는 “강아지 염색에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다. 화학 성분이 전혀 없어 먹을 수도 있다”며 “그리고 이곳의 온도는 약 15도다. 전혀 덥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팬들의 분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팬들은 여전히 밸리의 행동에 대해 ‘동물 학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밸리는 시카고 출신의 래퍼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레이블 ‘굿뮤직’ 소속이다. 밸리는 지난 2018년 첫 앨범 ‘굿 잡, 유 파운드 미’를 발매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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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