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미스터리의 진실

입력 2019.06.03 13:37수정 2019.06.03 14:48
악취까지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괴산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미스터리의 진실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월현 마을 한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무단 배출돼 인근 하천이 오염되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독자 제공)© 뉴스1


괴산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미스터리의 진실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월현 마을 한 축사에서 지난 1일 가축분뇨가 무단 배출돼 인근 하천이 오염됐다.(독자 제공)© 뉴스1


군, 300톤 가량 유출…·마을 공동관정도 악취 주민들 불편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월현 마을 한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무단 배출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쯤 A목장에서 가축분뇨 무단 배출로 인근 하천이 오염됐다.

A목장은 젓소 6동, 사슴 8동 등 3331㎡ 규모로 9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퇴비사(914㎡)도 2동 있다.

이날 가축분뇨는 퇴비사에 보관중인 가축분뇨 300톤 가량이 축사 주변으로 유출돼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천 유입으로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고 식수로 사용하던 마을공동관정에서도 냄새가 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A목장은 건설폐기물 약 20톤 가량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을 주민들은 축사 주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현재 하천으로 가축분뇨가 유출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유출된 가축분뇨는 모두 수거해 퇴비장으로 옮기도록 했고 하천수와 오염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축분뇨, 무당방류, 폐기물 불법매립 등에 대해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