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CCTV 설치 문제, 제가 이기적인가요?"

입력 2019.06.02 13:29수정 2019.06.02 13:29
10년차 자취생, 개인 CCTV 설치하려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시비 붙어
[헉스] "현관 CCTV 설치 문제, 제가 이기적인가요?"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자료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신림동 사건 이후 현관 앞에 CCTV를 설치하려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31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이 게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본인이 10년째 자취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복도 전체가 아닌 저희 집 현관만 보이게 CCTV를 설치하려는게 이기적인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신림동 사건 이후 CCTV의 필요성을 절감해 반차를 쓰고 기사님을 불렀다”며 “다른 집들도 보이면 사생활 침해 등 시비가 붙을 것 같아 제 집 앞만 나오게 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주인 아주머니가 무슨 일이냐며 내려와 ‘개인 CCTV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답했다”며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가 ‘기왕 설치하는 것 복도가 전부 보이게 하자’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아가씨, 이왕 설치하는데 계단 앞에 설치하지 그래요?”

“이거 제가 제 돈 주고 설치하는 개인용이에요”

“그래도 한 번 설치하는데 같이 하면 좋잖아. 응?”

“그러면 빌라 안전 차원에서 아주머니가 층마다 설치하시지 그래요? 저도 사비 안쓰고 좋을 것 같은데요?”

“뭐라고? 아니 근데 이거 달면 자국 남는거 아니야? 이거 다 복구해줄거 아니면 설치하지 마요”

A씨는 “'CCTV 설치 후 완벽히 복구해줄 것이 아니면 CCTV를 설치할 생각하지 말라'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결국 CCTV를 설치 못했다”며 “전세 기간도 반 년 정도 남았는데 재계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 돈 내고 하는 건데 제 집만 보이게 CCTV를 설치하는게 잘못된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 아주머니가 남의 돈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보안 IP카메라는 설치하더라도 자국 같은 것이 남지 않는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복도에 설치하려면 주인 아주머니께 허락을 맡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설치하기 전에 주인 아주머니를 먼저 만난 것이 다행이다”는 등 글쓴이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CTV #신림동 #복도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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